생리통

생리통은 골반에 기질적인 병이 없는 원발성인 경우와, 기질적인 병이 있는 속발성의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생리통은 이 원발성인 경우인데, 이 통증은 보통 월경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에 발생합니다. 통증은 주로 경련성이나 진통과 같은 성격인데, 하복부와 치골에 통증이 오며 경우에 따라서는 아랫배와 다리까지 아프기도 합니다. 주로 월경량이 많아지면 통증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통증이 심할 때에는 요통, 오심, 쿠토, 피곤, 어지럼증, 설사, 식욕 부진, 두통, 신경과민 등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체적으로 나이가 들거나 출산을 경험하게 되면 저절로 호전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한방에서는 자궁은 충(衝)?임(任)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평상시에는 월경을 주관하다가 월경이 중지하면 태아에 영양을 공급하여 임신을 주관하게 됩니다. 따라서 월경과 임신에 관련된 모든 질환들은 이 충?임 양맥(兩脈)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오장(五臟)중 간장(肝臟)?비장(脾臟)?신장(腎臟)은 자궁 및 충?임 양맥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삼장(三臟)에 병변이 있으면 자궁의 기능에도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충맥과 임맥의 기능이 왕성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하복부가 냉(冷)하고, 손발이 차며, 어혈(瘀血)이 많아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때에 생리통이 심하게 나타난다. 치료법은 어혈을 없애며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며 몸이 간장, 신장, 비장등의 장부 및 충임맥을 보(補)하게 하여 자궁의 기혈(氣血)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